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즌 프리뷰 - 울산 현대 모비스

안녕하세요 ㅎㅎ 농구에 미친 뚱이, 농미뚱입니다 ㅎㅎ

 

시즌 프리뷰 4번째는 울산 현대 모비스입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한 현대 모비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되었는데요. 바로 FA 시장에서 선수를 대거 영입했죠. 오리온에서 장재석과 이현민 DB에서 김민구, KGC에서 기승호를 데려왔습니다. 반면 기존 FA들과는 전원 재계약을 안 했고요. 양동근 은퇴했으며, 이대성은 시즌 중 KCC로 트레이드되었으며 지금은 오리온으로 이적했죠. 오용준은 친정 팀 KT의 부름을 받아 이적했으며, 김수찬 또한 오용준과 같이 KT로 넘어갔네요. 박경상은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찾아 LG로 이적했고요. 올 시즌 선수단 폭이 가장 많은 팀은 현대 모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ㅎㅎ.

 

공교롭게도, 올 시즌 현대 모비스로 오게 된 4명의 선수 (장재석,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는 하나같이 유재학 감독님 밑에서 농구를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유재학 감독님이 주는 아우라 같은 것이 있나 보네요 ㅎㅎ. 한 번쯤 밑에서 뛰어보고 싶은 감독 중에 항상 탑 3안에 든다고 합니다. 선수들에게 인기 많은 감독님은 KCC 전창진 감독님, 전 오리온 추일승 감독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님 정도가 있을 거 같습니다. 장재석 영입은 모비스 전력의 큰 힘이 될 거 같습니다. 이종현 함지훈이 있기는 하지만, 이종현은 아직 부상 트라우마가 있으며 함지훈은 이제 노쇠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재석의 가세로 인해 모비스 골밑의 숨통이 트일 거 같아요. 또한 지난 2년 동안 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연마한 일명 훅로터 (훅슛 + 플로터)는 상대방이 알고도 막기 힘든 기술이기 때문에, 용병들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민구는 국가대표 시절 유재학 감독님 밑에서 한 번 가르침을 배운 적이 있다고 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DB 팬으로서 김민구의 이적은 아쉽지만, 그래도 예전에 크게 고관절이 크게 부상당함으로 인해 선수 생명 연장에 중대한 기로에 섰을 때를 생각하면 좋은 대우 (보수 총액 2억 3000만 원)를 받고 이적했기 때문에 모비스로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오래 뛰진 못하지만, 출전 시간 동안에는 간혹 NBA를 연상시키는 기술들을 자주 선보이는 김민구이기 때문에 가드진이 강하지 않은 모비스한테는 플러스 요인인 거 같아요. 기승호는 지난 시즌 KGC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3&D 자원이죠. KGC는 FA 자격을 얻은 기승호를 붙잡고 싶었지만, 기승호는 새로운 도전을 이유로 모비스로 이적을 택했죠. 부지런히 뛰면서 간간이 터지는 3점슟은 사실 어느 팀에 가도 도움이 되겠죠? 저연차 포워드진에게 노하우를 전수함과 동시에 코트에서 함지훈과 같이 리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이현민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 (174cm)로 인해 오래 중용할 수 없는 점과 나이가 적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베테랑 야전 사령관으로서 양동근이 은퇴한 백코트진에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리그에서 희소성이 있는 정통 포인트가드라는 점도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ㅎㅎ. 올 시즌 FA 시장의 승자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4명의 영입으로 인해 모비스는 작년 시즌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자가 엿보이네요. 

 

모비스는 이번 시즌 용병 라인업을 숀 롱과 자키넌 간트로 채웠습니다. 숀 롱 (208)은 올 시즌 10개 구단 용병 중에 제일 먼저 계약했을 정도로 모비스가 일찌감찌부터 눈여겨봤던 자원입니다. 정통 센터는 아니지만 내외곽이 모두 가능하고 공격 기술도 다양한 편에 속합니다. 상대적으로 리그 수준이 높은 호주 리그에서 MVP급 기량을 보여준 만큼, 올 시즌 리그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 옵션으로 선택한 용병은 자키넌 간트 (203)입니다. 간트의 최고 장점은 속공 능력. 지난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기동성을 가진 두 용병으로 인해 최고의 수비를 갖춘 팀이 될 거 같습니다.

 

올 시즌은 양동근이 은퇴하고 맞는 모비스의 첫 번째 시즌입니다. 과연 새로 영입한 FA 선수들과 용병들이 어느 정도 활약해줄지에 따라 모비스의 순위가 결정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